[대전 갈마동] 라멘 오오타

 

마제소바, 아부리소바를 맛볼 수 있는 대전 갈마동 라멘 오오타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의 힙한 맛집들이 모여있는 둔산여고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제소바가 이제 꽤 흔한 메뉴이기는 해도 마제소바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는 생각보다 또 찾기가 어려워요. 

라멘 오오타에서는 맛있는 마제소바, 아부리소바를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라멘 오오타를 찾았습니다. 

 

갈마동에 위치한 라멘 오오타 외관

 

갈마동 맛집 골목에 있는 라멘 오오타입니다. 가게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라멘 오오타의 문 앞에는 안내문이 있는데요, 웨이팅이 있을 때에는 키오스크로 먼저 주문을 하면 된다고 해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일단 키오스크로 주문을 합니다. 

 

라멘 오오타의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외에도 음료 메뉴가 있는데, 음료 메뉴는 찍지를 못했네요.

마제소바, 아부리소바 이외에도 국물 라멘인 돈코츠라멘, 소유라멘 종류의 라멘들도 있어요. 

사이드 메뉴도 종류가 많지 않지만 있습니다. 

 

저희는 마제소바, 아부리소바, 사이드로 교자를 시켰어요. 다른 손님들을 보니 다들 탄산음료도 함께 드시고 있기에 저는 일본 기린 맥주도 한병 시켰습니다. 맥주 가격은 350ml 기린 병맥주 한 병에 7,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게 밖에서 잠시 웨이팅을 하다 차례가 되어 입장합니다. 

 

가게 내부는 모두 바 좌석으로 되어 있어요. 혼밥 하기에는 좋지만 단체로 가기에는 불편한 구조이죠.

바 좌석 수는 14-15명이 앉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바 좌석 앞은 오픈 키친의 형태로 주방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가게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듭니다. 

외투는 바 좌석 바로 뒤의 벽에 걸어둡니다. 

 

반찬으로 단무지와 김치가 나옵니다. 

 

앉아서 기다리자 우선 교자가 나왔어요. 총 4개가 나옵니다. 교자 맛은 맛있는데, 평범한 교자맛이었어요. 

보기에는 엄청 바삭할 것 같은데 부드러운 맛입니다. 

 

맥주랑 함께 먹으니 맛있습니다. 

 

 

메인메뉴인 마제소바와 아부리소바가 나왔습니다. 

마제소바

아부리소바

 

마제소바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일 거 같지만 제가 마제소바를 많이 먹을수록 느낀 것은

가게마다 마제소바 스타일이나 맛이 다 다르다는 거에요.

이 곳의 마제소바는 고기맛이 많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스타일이었어요.

불향이 느껴지는 고기 양념을 매우 부드럽게 만들었는데, 동시에 파와 부추가 가득 들어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고기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스타일이었어요. 

 

아부리소바는 기름이 많이 들어있어 느끼할 것 같지만 생각처럼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고명 아래 고추기름 양념이 깔려있는 스타일이고 역시나 파가 듬뿍 들어 있어요.

아부리소바는 마제소바와 달리, 고기가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기도 하고, 고추기름 양념이 베이스여서인지

전체적으로 마제소바보다 고기향이나 맛이 적어서 더 깔끔한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아부리소바나 마제소바나 특이한 향신료 향이 있어요.

거북할 정도는 아닌데, 뭔가 한식의 향이 아닌 향이 납니다.

일본 본토의 마제소바나 아부리소바 맛이 보통 어떤지 모르겠는데,

뭔가 '일본 본토의 맛이다'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이국적인 향이 나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마제소바나 아부리소바에 식초를 넣어 먹는 걸 더 선호해서  둘다 식초를 넣었는데,

특유의 향이 조금 희석되면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한그릇 맛있게 비웠습니다.  

 

특별한 맛의 마제소바, 아부리소바였다는 생각이 드는 식사였습니다.